[어저께TV] '정글' 흥 많은 언니 예지원, 어떻게 안 반해?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1.04 08: 10

배우 예지원의 독특한 매력이 시청자를 끌어당기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에서는 김병만, 류담, 박정철, 엑소 찬열, 오종혁, 임원희, 예지원 등이 11번째 생존지 미크로네시아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예지원은 특유의 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정글'에 끊임없이 웃음을 유발했다. 장대비 속에 뛰어들어 머리를 감거나, 처음 접한 얌의 훌륭한 맛에 온 몸으로 기쁨을 표현하고, 또 늦어지는 식사에 '나는 배고프지않다'고 자기 최면을 거는 모습으로 시선을 끈 것. 또 예지원은 단어를 금방 떠올리지 못하고 더듬거리는 모습이나 수심이 낮은데 더 큰 고기가 있을 것 같다는 독특한 이론으로 '정글' 멤버들을 당황하게 하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대방출했다.

민낯으로 정글을 활보하며 여배우의 가방 안에서 나올 것이라고는 쉽게 상상할 수 없는 호미, 투망, 잠자리채, 모기장, 삽 등의 각종 도구를 해맑게 꺼내놓는 예지원의 모습은 늘 진지한 얼굴인 족장 김병만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지게 했다.
이러한 예지원의 독특한 매력에 중심을 잡으며 웃음 포인트를 더한 것은 임원희였다. 임원희는 예지원의 말을 모두 알아듣는 능력은 물론, 다소 오버하는 예지원에는 "편집된다"고 알아서 잘라주는 적절한 통제 등 끈 풀린 자유 영혼 예지원을 콘트롤 하는 능력으로 환상의 라인을 완성했다. 
예지원의 독특함은 이미 여러 방송에서 공개된 바 있다. 토크쇼에서 샹송을 멋들어지게 부르며 흡족해하거나, 우아함을 잃지 않는 예지원의 자기애는 차별화된 매력으로 시청자를 홀렸던 것. 예지원은 '정글의 법칙' 출국 당시에도 간편한 복장을 입었던 다른 여배우와는 달리 섹시한 여배우 콘셉트의 의상으로 시선을 끈 바 있다.
예지원은 예쁜 척 하지 않는 것은 기본, 열심히 하는 것도 당연한 정글에서 생존을 위한 여전사로서의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이제 웃음까지 담당하고 있다. 사냥, 채집이 구성의 거의 전부라고 볼 수 있는 정글에서 이렇게 맨몸으로 웃겼던 여배우가 또 있었을까. 정글에서도 기 죽지 않는 예지원의 넘치는 흥이 시청자에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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