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SIPG, 전북 케빈에 관심...이적료 22억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1.04 06: 59

전북 현대의 스트라이커 케빈(30, 벨기에)이 중국 상하이 SIPG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매체 '발풋'은 케빈의 중국행 가능성을 보도했다. '발풋'은 "2012년 한국의 대전에 입단했다가 지난해 전북에서 뛰었던 케빈이 중국 클럽 상하이 SIPG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상하이 SIPG에는 케빈과 앤트워프(벨기에)에서 함께 뛰었던 란스퍼드 아도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벨기에 매체 '붓발뉴스'도 케빈의 상하이 SIPG행을 점쳤다. '붓발뉴스'는 "케빈이 중국으로 갈 수도 있다. 상하이 SIPG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케빈도 상하이 SIPG와 협상 중이라는 사실을 말했다"고 전했다.

3일에는 중국 매체도 케빈의 중국행에 대해 다루었다.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은 "벨기에 다수의 매체들이 상하이 SIPG가 케빈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며 "상하이 SIPG가 케빈의 영입을 위해 150만 유로(약 22억 원)를 투자하려고 한다"고 알렸다.
상하이 SIPG가 케빈을 영입하려는 목적은 단 하나다. 공격진의 보강. 상하이 SIPG는 이번 시즌 1부리그에 잔류했지만 30경기에서 38골밖에 넣지 못했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상하이 SIPG로서는 수준급의 공격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결국 외국인 공격수를 물색하던 상하이 SIPG는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높은 득점력을 선보인 케빈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한편 상하이 SIPG는 상하이국제항무집단(SIPG)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상하이 이스트 아시아(둥야)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2012년 중국 2부리그 우승으로 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으며, 이번 시즌 9위에 기록돼 잔류에 성공했다. 현재 사령탑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중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가오홍보 감독이 2013년 1월부터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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