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이승기도 춤추게 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누나'(이하 꽃누나) 6회에는 짐꾼으로 한층 성장한 이승기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승기는 '꽃누나'들이 칭찬하면 할수록 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행복한 감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승기는 '꽃누나' 여행 초반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누나들을 고생시켰다. 교통편을 알아보러 떠났다가 1시간이 지나서야 돌아오고, 길을 헤매기도 했다. 특히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지 않아 누나들을 답답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승기는 짐에서 새싹 짐꾼, 그리고 이제는 정식 짐꾼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특히 누나들의 칭찬은 이승기를 성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승기가 윤여정의 헤어 고데기를 새로 구입해 큰누나를 기쁘게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여정은 아끼는 고데기가 망가져 우울해했고, 이승기는 윤여정을 대신해 그를 위한 고데기를 구입하는데 성공했다. 윤여정은 이승기의 미션 성공에 크게 기뻐하며 여러 번 칭찬했고, 이승기는 윤여정의 칭찬에 천진난망하게 웃으며 즐거워했다.
뿐만 아니라 이승기는 누나들의 마음에 쏙 드는 숙소를 예약해 칭찬을 받기도 했다. 이승기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방은 좋지만 화장실이 하나뿐인 숙소를 예약해 누나들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런 실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았다.
스플리트 숙소는 누나들의 마음을 훔쳤다.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테라스와 고급스러우면서도 저렴한 가격의 방에 누나들이 만족감을 표현한 것. 또 두브로브니크의 숙소 역시 누나들을 만족시켰다. 김자옥은 이승기에 대한 칭찬을 쏟아내 그를 기쁘게 만들었다.
방송 초반 어리바리한 모습 때문에 짐꾼이 아닌 짐으로 전락했던 이승기. 하지만 그는 여행이 진행될수록 똑똑한 짐꾼의 모습으로 성장했고, 우울해하는 김희애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김자옥과 쇼핑을 함께 하는 등 누나들을 배려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또 안전한 운전으로 누나들의 여행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가 하면, 눈썰미도 좋아져 처음 가보는 숙소도 쉽게 찾았다.
'꽃누나'의 이승기는 더 이상 짐이 아닌 누나들의 든든한 막내동생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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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