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4)가 국내 팬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이 온다.
김연아는 4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리는 제68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챔피언십 2014'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부상으로 인해 그랑프리 시리즈를 불참한 김연아는 올림픽 시즌 첫 무대였던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우승한 후 최종 리허설 무대로 종합선수권대회를 낙점했다. 원래 예정에는 없었지만,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새 프로그램으로 교체하면서 실전 점검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소치 최종 리허설이 될 이번 대회는 국내 팬들에게 있어서는 결코 놓칠 수 없는 무대기도 하다. 김연아의 올림픽 프로그램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와 '아디오스 노니노'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김연아가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대회인만큼 쏠리는 관심은 무척 뜨겁다. 예매 시작 전부터 대한빙상경기연맹에는 문의 전화가 업무를 마비시킬 정도로 쏟아졌다.
또한 예매가 시작된 후에도 대회 입장권 1차 예매분이 15분 만에 모두 팔렸고, 2차 예매분 역시 순식간에 동이 났다. 김연아는 지난 해에도 67회 전국남녀종합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 출전, 예매 시작 15분 만에 입장권을 매진시키는 '티켓파워'를 발휘한 바 있다.
아이스쇼를 제외하고 김연아의 컴페티션 무대 연기를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기회에 설레는 팬심(心)이 고양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피겨여왕의 마지막 선물, 소치 최종 리허설에서 보여줄 그의 무대가 바로 오늘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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