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국에서 정식 데뷔를 목전에 두고 있는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남태현, 김진우)가 해외활동을 통해 서로를 배려하는 법을 배웠다. 비록 익명이었지만 멤버들은 서로에게 고마웠던 점을 수줍게 고백하며 더욱 끈끈해진 팀워크를 다졌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net '위너TV'에는 위너 멤버들이 일본 오사카에서 첫 해외 팬미팅을 개최, 팬들과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위너는 아직 정식데뷔를 하지 않았음에도 일본팬들은 구름떼처럼 몰려 뜨거운 환호와 함성을 보냈다. 위너 멤버들은 팬들의 환호가 믿기지 않으면서도 신기한 듯 연신 미소만 지었다. 팬미팅이 무사히 끝난 후에야 리더 강승윤은 “굉장히 뿌듯했다. 벅차올라서 울컥했는데 웃으면서 참았다. 감동받은 첫 해외 팬미팅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위너 멤버들에게 주어진 이번 일본 활동은 멀게만 느껴졌던 가수의 꿈이 현실이 되었음을 실감케 한 증거와 같았다. 그렇기에 더 없이 특별하고 애틋할 수밖에 없었던 일본 활동. 짧지만 ‘처음’이란 소중한 시간을 함께한 위너 멤버들은 쉴 새 없이 희희덕거리면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더욱 끈끈해진 팀워크를 과시했다.

특히 더욱 돈독해진 위너의 팀워크는 ‘상식왕’ 퀴즈 이후 펼쳐진 ‘편지함 찾기’를 통해 잘 드러났다. '위너TV' 제작진이 ‘팀 내에서 좋아하는 멤버와 섭섭했던 멤버에게 익명의 편지를 써라’고 주문하자, 서로에게 고마운 점을 고백하며 애정을 드러낸 것.
가장 먼저 강승윤은 남태현에게 “사랑스럽고 사랑하는 남태현. 볼수록 매력 있는 당신의 변화에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사랑한다 태현아”라며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막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진우는 막내 남태현에게 “위너의 귀여운 우리 막내 태현아. 난 네 첫인상이 되게 인상 깊었어. 순수하고 어리바리한 모습이. 그리고 네가 YG에 온 것만으로도 참 고마웠어”라며 애정어린 편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형들의 애정을 한 몸에 받은 남태현은 “저는 사람을 대하는 게 어렸을 때부터 서툴렀다. 저는 제가 멤버들에게 미안했던 게 많았다”고 고백하며 4명의 형들에게 감사 편지를 썼다. 태현은 “제가 평소에 애교도 못 피우고 형들 기분 좋게도 못하는데 이런 걸로나마 기분을 좋게 해주고 싶다. 다 좋아하는 형들이기 때문이다”라고 쑥스럽게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송민호는 “두 번째 일본 여정에서는 멤버들의 웃는 모습을 유독 많이 봤다”고 말했고, 남태현은 “멤버들 간의 속마음을 알아보고 돈독해진 기회가 많았던 것 같다.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 팀워크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강승윤은 “앞으로 더 노력해서 가장 앞에서 행동으로 보여주는 리더가 되겠다”고 약속해 위너의 데뷔를 고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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