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젊은 나이에 자살로 운명을 달리 한 고 히스 레저의 조커를 연상케하는 무서운 아침밥이 네티즌 시선을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서운 아침밥'이라는 글과 사진이 올라온 게 계기로 작용했다.
무서운 아침밥의 실체는 다름 아닌 한 컵의 요거트다. 누군가 다이어트 식으로 즐기는 듯한 요거트가 무서운 아침밥으로 변신한 까닭은 무엇일까. '무서운 아침밥' 사진 속 요거트를 보면 마치 배트맨에 등장하는 악당 조커를 연상시키는 얼굴이 보이는 때문이다. 영화 ‘다크나이트’에서 히스 레저는 영화 사상 가장 독특한 악당이면서도 가장 소름 끼치는 악인 조커의 모습 그대로였다.
악당 조커 역을 맡은 히스 레저는 잭 니콜슨의 그림자를 지우고 또한 완벽한 캐릭터 창조를 위해 6주 동안 호텔에 칩거하며 ‘시계태엽 오렌지’, 코믹북 ‘더 킬링 조크’ 등을 참고해 역할을 연구하고 자세와 목소리를 바꿨다. 그런 그가 '무서운 아침밥' 속 조커의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 셈이다.

히스 레저는 조커의 생각과 느낌을 일기로 정리하기도 했다. 역할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불면증에 시달리고 심각한 히스테리 증세를 보이는 등 그의 죽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돌았다. 무서운 아침밥이 무서운 이유가 바로 그래서다.
아침식사 대용으로 널리 사랑받는 시리얼+요거트+과일은 특히 미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평범한 아침식사로 판매되고 있는 요거트지만, 딸기와 블루베리가 절묘하게 자리잡으면서 마치 조커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고 있다.
무서운 아침밥을 본 네티즌들은 "무서운 아침밥, 히스 레저가 생각난다", "무서운 아침밥, 무서워서 어디 집을 수 있을까", "무서운 아침밥, 위에 시리얼은 머리카락인건가"라는 반응을 쏟아내며 즐거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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