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아침밥, '자살' 히스레저와 닮은 꼴 의혹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4.01.04 10: 11

[OSEN=이슈팀]무서운 아침밥을 먹는 기분은 도대체 어떨까. 보기에도 섬찟한 영화 속 '조커' 얼굴이 드러난 요거트 컵이 바로 무서운 아침밥이라면 이걸 먹을수 있을까.
최근 인터넷에는 자살로 요절한 故 히스 레저가 연기한 악당중의 악당 조커를 연상케하는 무서운 아침밥 사진이 큰 화제를 부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서운 아침밥'이라는 글과 사진이 올라온 게 계기로 작용했다. 
무서운 아침밥은 사실 별게 아니다. 다이어트에 딱 좋을듯한 요거트를 담은 플라스틱 컵이다. 그런데 하얀 요쿠르트에 새빨간 딸기로 입을 만들고 블루베리로 눈, 그리고 곡물 시리얼로 머리를 만든 모습이 영락없는 악당 조커의 얼굴이다. 그래서 무서운 아침밥이다.

 영화 ‘다크나이트’에서 히스 레저는 영화 사상 가장 독특한 악당이면서도 가장 소름 끼치는 악인 조커의 모습 그대로였다.
악당 조커 역을 맡은 히스 레저는 잭 니콜슨의 그림자를 지우고 또한 완벽한 캐릭터 창조를 위해 6주 동안 호텔에 칩거하며 ‘시계태엽 오렌지’, 코믹북 ‘더 킬링 조크’ 등을 참고해 역할을 연구하고 자세와 목소리를 바꿨다. 그런 그가 '무서운 아침밥' 속 조커의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 셈이다.
히스 레저는 조커의 생각과 느낌을 일기로 정리하기도 했다. 역할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불면증에 시달리고 심각한 히스테리 증세를 보이는 등 그의 죽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돌았다. 무서운 아침밥이 무서운 이유가 바로 그래서다.
아침식사 대용으로 널리 사랑받는 시리얼+요거트+과일은 특히 미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평범한 아침식사로 판매되고 있는 요거트지만, 딸기와 블루베리가 절묘하게 자리잡으면서 마치 조커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고 있다.
무서운 아침밥을 본 네티즌들은 "무서운 아침밥, 히스 레저가 생각난다", "무서운 아침밥, 무서워서 어디 집을 수 있을까", "무서운 아침밥, 위에 시리얼은 머리카락인건가"라는 반응을 쏟아내며 즐거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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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영화 '다크 나이트'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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