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이번 컴백이 특별한 이유 세 가지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1.04 11: 03

[OSEN=김사라 인턴기자]  동방신기가 화려한 컴백무대를 펼치며 변신에 성공했다. 새로운 장르의 곡 ‘섬씽(Something)’은 동방신기 멤버들의 이미지도 무대도 신선하게 탈바꿈 시켰다.
동방신기는 지난 3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컴백 무대를 가지며 전과 180도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데뷔 후 10년 간 쌓은 내공과 실력은 여느 때와 같았지만, ‘섬씽’으로 돌아온 이들은 정말 ‘특별한’ 무언가로 무대를 꽉 채웠다.
# 풋풋 발라드 '허그'에서 발랄 스윙 '섬씽'으로

동방신기는 데뷔 곡 ‘허그(Hug)’로 풍부한 화음과 부드러운 멜로디, 솔직하면서도 풋풋한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후로 벌써 10년, 그 동안 동방신기는 ‘풍선’, ‘오정반합’, ‘주문’, ‘왜’, ‘캐치미(Catch Me)’ 등 여러 곡으로 활동 하며 R&B, 발라드, 댄스, 메탈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왔다.
이번에 동방신기가 자신 있게 내놓은 ‘섬씽’은 이들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스윙 재즈 장르의 곡이다. 어색함 없이 신선했고, 식상하지 않아 반가웠다. 최근까지의 박력과 카리스마는 잠시 접어두고, 이번 곡은 그저 신나게 즐겨도 되겠다.
# 역시나 새로운 퍼포먼스 '라인 댄스'
신곡을 위한 퍼포먼스 역시 특별했다. 동방신기는 지난달 26일,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티저 영상을 선공개 했는데, 이 때도 돋보였던 것이 줄을 이용한 독특한 퍼포먼스였다.
일명 ‘라인 댄스’라 칭한 이 춤으로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 줄을 악기, 마이크, 링 등 여러 가지로 표현하며 독특한 안무를 선보였다. 얼마나 긴 줄이 몇 개나 이용되는지 가늠이 안돼 마치 마술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 마저 자아냈다.
그 외에도 스윙 재즈 특유의 리듬에 맞춰 손가락을 튕기거나 사방을 손가락으로 찌르거나 발을 ‘살금살금’ 구르는 등 동방신기의 이번 컴백 무대는 전과는 큰 틀의 분위기부터 세세한 디테일까지 이색적이었다.
# 10년차인데도 신선한 이미지 변신
강산이 변한다는 시간 10년. 새로운 곡, 색다른 퍼포먼스와 함께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의 이미지도 신선했다. 이날 무대에서 두 사람은 독특한 색상의 슈트로 개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댄디한 머리스타일에 자신감 넘치는 표정까지, ‘동방신기 달라졌다’는 메시지를 온 몸으로 표현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두 사람의 애교 섞인 듯 도발적인 표정이었는데, 이 둘이 원래 이런 캐릭터였나 싶을 만큼 신기하면서도 완벽했다.
컴백무대,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탁월한 춤 실력은 여전했고, 야심 차게 준비한 새 콘셉트는 맞춤 옷처럼 잘 맞았다.10년을 가꿔온 동방신기의 모습과 한 꺼풀 벗은 듯한 색다른 매력은 이날 관중을 열광케 했다.
sara326@osen.co.kr
'뮤직뱅크' 방송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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