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핑크빛 열애, 평범한 이상형 고백도 '다시 보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1.04 11: 36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들의 사랑이 데뷔 7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새해 첫날 윤아가 가수 이승기와의 교제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지난 3일 수영 역시 배우 정경호와의 데이트 사진이 보도되면서 연애 사실을 인정한 것. 특히 두 커플 모두 과거 방송 등을 통해 서로를 이상형으로 지목해왔고, 상대를 암시하는 말을 한 정황이 포착돼 더욱 화제를 모으는 상황.
이승기와 윤아 커플은 방송을 통해 줄곧 서로를 이상형으로 지목해와 '천생연분 커플'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이승기는 지난 2011년 11월 SBS 토크쇼 '강심장'을 진행할 당시, 그가 줄곧 이상형으로 꼽아온 윤아가 등장하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윤아의 등장에 출연자들은 이승기에게 "그렇게 좋으냐"고 놀렸고, 이승기는 "좋아 죽겠어요"라고 답했다. 또 이승기는 이 방송에서 "윤아 씨가 나온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이승기는 같은 해 5월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해 윤아를 이상형으로 꼽으며 "좋아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윤아 역시 마찬가지다. 윤아는 지난해 11월 30일 방송된 KBS 2TV 연예정보 프로그램 '연예가중계'에 출연해 "남자친구와 어떤 데이트를 하고 싶냐?"는 리포터의 질문에 "모든 사람들이 지겹다고 하는 평범한 데이트를 하고 싶다"며 "영화 보고, 밥 먹고, 집에 데려다주고 그런 평범한 데이트가 좋다"고 답한 바 있다. 이는 이승기가 윤아를 집까지 데리러오고, 바래다주는 식의 데이트를 즐긴다는 보도와 맞물려 눈길을 끌었다.

수영과 정경호의 교제는 이미 앞서 여러 번 열애설이 불거졌기 때문에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2월 처음으로 열애설에 휩싸였고, 이어 10월 또 다시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소속사를 통해 대학 동문인데다 교회 모임 인연 등으로 친해진 선후배 관계일 뿐이라고 부인했다.
더불어 지난해 9월 하정우가 영화 '롤러코스터'를 함께 작업한 정경호와 출연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영화가 성공하면 정경호에게 레미콘을 사주겠다"라고 말한 것 역시 주목받고 있는 상황. 방송 당시 하정우의 발언은 엉뚱하게 들렸지만 사실 수영의 집안이 대대로 건축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하정우는 수영과 정경호의 열애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정경호 역시 여자친구의 존재를 밝히기도 했다. 정경호는 MBC 라디오 FM4U '신동의 심심타파'에 일일 DJ로 출연했을 당시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혔다. 당시 정경호는 수영을 배려하기 위해 일반인 여자친구라고 해명한 바 있지만, 이후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여자친구에 대해 말한 것들이 수영과 일치한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9월 열애 사실이 공개된 걸그룹 티아라의 소연과 가수 오종혁도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이 공개된 후, 2010년 12월 26일 방송된 MBC '꽃다발'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소연과 오종혁이 함께 출연했고, 소연이 오종혁의 열혈 팬이었음을 고백했기 때문. 또 방송에서 오종혁은 소연을 과감하게 포옹했으며, 과거 용돈을 모아 클릭비 숙소에 소파를 선물했다는 소연의 말에 답례로 무릎을 꿇고 세레나데를 불러주기도 했다.
사실 스타 커플들의 연애는 방송 등을 통해 많이 암시돼왔다. 많은 커플들이 방송에서 서로를 이상형으로 지목하거나 함께 출연해 남다른 애정표현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여러 차례 열애설을 부인하다가 밝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윤아와 이승기, 수영과 정경호처럼 학교 동문이거나 교회 등 종교모임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커플도 많다. 이쯤 되면 방송에서 지나간 평범한 멘트들, 이상형 지목도 다시 봐야할 상황. 이미 방송을 통해 교제 사실을 암시하며 애정을 표현한 스타 커플들. 또 누가 있고, 다음에는 어떤 커플이 밝혀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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