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결혼하는 여자’ 이지아가 하석진을 첫눈에 빠져들게 했던 ‘도도 미모’를 선보인다.
이지아는 오늘(4일) 방송될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16회 분에서 현재 극한 갈등을 겪고 있는 하석진과 만남을 가졌던 과거 회상 장면을 담아낸다. 이와 관련 이지아가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채 사랑스러운 핑크빛 원피스를 입고 늘씬한 팔등신 자태를 드러내는 것.
무엇보다 호감을 보이는 하석진과 달리, 도도하게 대응하는 이지아의 모습이 현재 극한 갈등을 겪고 있는 ‘위기의 부부’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신선한 반전 기류를 그려낼 전망이다.

이지아와 하석진의 ‘첫 대면’ 장면은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촬영됐다. 극중 첫 번째 남편과 이혼 후 쇼호스트 ‘완판녀’로 명성을 떨치던 오은수(이지아)가 재벌남 김준구(하석진)와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 장면. 이지아는 직접 고른 핑크색 원피스를 가볍게 늘어뜨린 자연스런 헤어와 매치, 러블리하면서도 화사한 오은수의 과거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하석진 역시 노타이(no-tie)의 깔끔한 슈트를 입고 이지아에게 첫 눈에 반한 젊은 김준구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출했다.
특히 두 달 넘게 호흡을 맞춰온 이지아와 하석진은 눈빛만 마주쳐도 유쾌한 웃음을 터트리는 등 두터워진 친분을 드러내고 있는 터. 극중 어색하고 긴장된 첫 만남을 연기해야 했던 두 사람은 오히려 친밀한 분위기가 묻어날까 걱정하며, 오래도록 감정을 다잡아 나갔다. 이어 카메라의 불이 켜지자 웃음기를 거둔 진지한 표정으로 서로를 향한 조심스러움과 경계심을 완벽하게 펼쳐냈다.
그런가하면 이 날은 하루 종일 예정된 스케줄로 인해 이른 시간부터 촬영이 시작됐던 상태. 일찍부터 현장에 도착해 피곤할 만도 하지만 이지아는 최근 쉴 새 없이 흘리던 눈물을 지우고, 과거의 자신감 넘치고 상큼했던 모습을 보여주게 된 것에 들뜬 마음을 내비쳤다. 내내 사랑스러운 ’햇살 미소’와 귀여운 애교로 현장을 밝게 물들였던 것. 하석진 또한 쌀쌀한 날씨에 얇은 원피스만을 입고 있는 이지아를 위해 쉬는 시간이 될 때면 먼저 담요와 핫팩을 챙겨주는 배려로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15회 방송 분에서는 오은수(이지아)가 남편 김준구(하석진)에게 결국 이혼을 요구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이다미(장희진)로부터 남편의 외도 사실에 대해 모두 듣게 된 후 배신에 대한 충격으로 친정으로 돌아온 오은수가 자신을 찾아와 용서를 비는 김준구에게 흔들림 없이 냉정한 모습을 보이며 긴장감을 드높인 것. 오은수-김준구-이다미의 불꽃 튀는 삼각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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