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윤민수의 아들 후가 시즌1과 2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2'의 멤버 라인업이 그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시즌1의 아빠들 성동일과 김성주, 윤민수가 잔류를 확정하면서 앞으로 새롭게 그려질 그림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성동일과 김성주가 시즌1에 함께 한 장남 성준과 김민국 대신 딸 성빈과 김민율을 동반하게 되면서 윤민수와 아들 후만이 유일한 원년 부자로 활약하게 됐다.
제작진은 시즌2 멤버 라인업을 두고 오랜 기간 고심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그 과정에서 현 멤버인 성동일 김성주 윤민수 송종국 이종혁 등 전원이 하차할 것인지 아니면 누가 잔류할 것인지 또 떠난 공백을 메울 새 멤버는 누굴 보강할 것인지 등을 두고 조율이 계속됐다. 결국 성동일과 김성주는 종종 게스트로 데리고 나왔던 빈과 민율을 대동해 시즌2까지 함께 하기로 했고 이종혁과 송종국은 아들 김준수와 딸 송지아와 함께 최종 하차를 결정한 상태. 이제 두 가족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가족을 섭외하는 데 막판 전력을 쏟고 있다.

이렇게 되면 새롭게 출범할 시즌2에서 가장 중요한 가족은 아무래도 윤민수-후 부자다. 물론 성동일과 김성주 등 원년 아빠들도 잔류하긴 하지만 시즌1 그대로 넘어오는 가족은 윤민수와 후가 유일하다. 누구보다 '아빠 어디가'의 생리에 적응되어 있을 뿐아니라 아직 역사가 짧긴 하지만 코너의 정통성을 살려 이어간다는 측면에서도 의미 있다.
특히 윤민수의 아들 후는 시즌1에서 누구보다 두드러지는 활약상을 보이며 큰 인기를 모았다. '아빠 어디가'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독주를 하기까지 꼬마 후의 매력과 역할은 주효했다. 천진난만한 어린 아이가 때론 의젓한 사내로 때론 음식에 집착하는 먹방 베이비로 변주하면서 그의 성장을 지켜본 고정 팬층이 탄탄하다.
따라서 새로운 어린이들이 참여하게 되면 후는 자연스레 '반장' 노릇에 나서야 할 상황이다. 이미 출연 경험이 있는 성빈과 김민율과 새롭게 함류할 친구들 사이를 잇는 다리가 되는 건 시즌2까지 잔류한 후의 운명이나 다름없다. 후는 시즌1에서도 회를 더할수록 의젓하고 성숙한 품성으로 동생들을 챙기고 아우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과연 후가 새 친구들 사이에서 또 어떤 발군의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아빠 어디가2'는 조만간 확정된 멤버 구성안을 공식 발표하고 이달 말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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