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델 맥키네스가 데뷔전에서 강렬한 첫 인상을 심으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KGC는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서울 삼성을 87-86으로 누르고 승리를 가져갔다. 9승 21패의 KGC는 동부와 함께 공동 9위가 됐다. 삼성(13승 17패)은 6위를 유지했다.
맥키네스는 2쿼터 초반 첫 투입됐다. 그는 수비에서 제스퍼 존슨에게 3점슛을 맞았다. 하지만 공격에서 양희종의 패스를 받아 투핸드 덩크슛을 터트리면서 곧 실수를 만회했다. 강렬한 KBL 첫 인상이었다.

193cm의 작은 신장이지만, 맥키네스는 탄탄한 체격과 고무공 같은 탄력으로 높이 솟아올라 리바운드를 잡았다. 존슨을 앞에 두고 돌파해 레이업슛을 성공시킬 만큼 드리블 능력과 개인기도 갖추고 있었다.

반면 수비는 다소 아쉬웠다. 맥키네스는 제스퍼 존슨(25점, 3점슛 4개)의 외곽슛이 좋다는 것을 알고도 막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맥키네스는 단신 외국선수가 투입됐을 때 들어가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기여해줄 수 있는 선수였다. 퇴출된 마퀸 챈들러보다는 많은 부문에서 기여해줄 수 있는 선수였다.
데뷔전에서 맥키네스는 13분 50초를 뛰며 12점, 5리바운드를 기록해 합격점을 얻었다. 자유투도 4개를 얻어 모두 넣었고, 턴오버는 2개로 적었다. 맥키네스의 합류가 힘이 된 KGC는 삼성을 87-86으로 꺾었다. KGC는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동력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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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