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사라 인턴기자] ‘더 지니어스2’는 알고 보는 사람은 마니아, 모르고 보는 사람은 안티가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호 불호가 강하다.
tvN ‘더 지니어스2: 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는 지난 4회간 평균 시청률이 2% 전후를 기록하며 심야시간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으로서는 고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닐슨코리아 기준)
‘더 지니어스2’는 상금을 놓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심리게임을 벌이는 반전 리얼리티쇼다.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시즌 1에서 우승을 거둔 후 시즌 2에는 방송인 이상민, 은지원, 노홍철, 재 등장한 홍진호와 그의 라이벌 임요환, 마술사 이은결, 전 국회의원 유정현, 아나운서 조유영, 전직 해커 이두희, 바둑기사 이다혜, 아이돌가수 김재경, 변호사 임윤선, 학원인 남휘종 등이 참여했다.

다양한 직업과 더 다양한 캐릭터의 출연자들은 개별 또는 연합 작전을 벌이며 믿음, 거짓말, 연맹, 배신, 뇌물, 등 쓸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활용해 게임 중 고도의 전략을 펼친다. 신선한 매력의 프로그램이지만 혹평도 많다.
한 시청자는 프로그램 속 게임들이 “난해하고 복잡하다”며 단점을 집어냈다. 등장하는 게임들이 지나치게 새롭기 때문. 시즌 2 ‘메인 매치’에서 선보인 ‘먹이사슬’, ‘자리 바꾸기’, ‘왕 게임’, ‘암전 게임’은 모두 기존에 찾아볼 수 없던 생소한 게임이었다.
더불어 탈락을 면하려는 플레이어들의 연합과 배신 작전 등 매번 실제 게임보다 복잡한 상황이 연출 되기도 했다. 이에 명쾌한 게임 승리, 패배를 기대한 시청자는 연신 물음표를 뱉어냈다.
하지만 ‘더 지니어스2’ 마니아는 이처럼 단순하지 않은 혼란의 매력을 장점으로 꼽기도 한다. 탈락 후보를 뽑는 ‘메인 매치’와 탈락자를 결정하는 ‘데스 매치’, 이에 사용 되는 전무후무 독특한 게임들과 출연진의 재치 있는 입담까지 ‘더 지니어스2’에는 재미있는 요소가 참 많다는 것.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에 뒤늦게 '더 지니어스2'를 접한 한 네티즌은 "지난 시즌2을 한꺼번에 몰아봤다. 매번 새로운 배신자와 극적인 반전이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고 평하기도.
호 불호의 프로그램 ‘더 지니어스2’. 알고 보는 이들의 전유물로 남을지, 더 새로운 팬들을 끌어들일 방송이 될 지 아직은 물음표다. 5회 방송은 4일 오후 10시 45분.
sara326@osen.co.kr
‘더 지니어스2’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