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도로공사에 역전승을 거두며 2위로 뛰어올랐다.
GS칼텍스는 4일 평택이충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7-25, 26-24, 25-20, 25-22) 역전승을 거뒀다. 외국인선수 베띠가 34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달린 GS칼텍스는 9승5패 승점 26점으로 KGC인삼공사(7승7패·24점)를 3위로 밀어내며 2위 도약에 성공했다. 3연승을 마감한 도로공사는 7승9패 승점 21점으로 4위 자리 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1세트는 도로공사 분위기였다. 세트 초반부터 니콜과 황민경의 쌍포를 앞세워 10-4로 여유있게 리드했다. GS칼텍스도 배유나의 3연속 블로킹으로 매섭게 추격했지만 도로공사는 하준임-니콜-오지영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 에이스로 몰아붙이며 1세트를 25-17로 마무리했다.
2세트는 접전의 연속. 도로공사 니콜과 GS칼텍스 베띠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24-24 듀스 상황에서 GS칼텍스의 집중력이 조금 더 돋보였다. 베띠의 시간차 득점에 이어 한송이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따내며 2세트를 26-24로 가져갔다.
분위기를 탄 GS칼텍스는 3세트에도 베띠의 오픈 공격과 배유나의 속공-블로킹 득점, 이소영의 서브 에이스까지 이어지며 스코어를 벌렸다. 도로공사가 니콜의 득점으로 야금야금 따라왔지만, GS칼텍스는 정대영의 블로킹과 베띠의 오픈 공격 그리고 상대 범실에 힘입어 25-20으로 3세트를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도로공사는 4세트에서 쉽게 물러 서지 않았다. 김선영의 시간차 득점에 이어 하준임-장소연-니콜의 블로킹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GS칼텍스는 베띠의 백어택과 오픈 득점에 이어 상대 범실과 오버넷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한송이의 오픈 공격과 상대 니콜의 백어택이 아웃돼 25-22로 4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끝냈다.
베띠는 서브 에이스 2개와 블로킹 1개 포함 팀 내 최다 34점으로 맹활약했다. 한송이도 블로킹 2개 포함 12점을 올렸고, 배유나와 정대영도 나란히 10점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GS칼텍스는 블로킹에서도 13-8로 우위. 반면 도로공사는 외국인선수 니콜이 양 팀 통틀어 최다 44점으로 분전했지만 그 외에는 두 자릿수 득점 선수가 없을 만큼 공격이 단조로운 게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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