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가 잘됐기 때문에 승리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서 조성민(22점, 4스틸)과 '노장듀오' 송영진(13점, 9리바운드)와 오용준(18점, 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8-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승을 달리면서 대형 트레이드 이후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또 전태풍은 전 소속팀을 상대로 10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 전창진 감독은 "포워드진의 미스매치 때문에 오리온스 상대로 부담이 컸다. 공격 보다 수비가 잘 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수비가 잘 되면 쉬운 공격을 펼칠 수 있기 때문에 오늘 경기서도 분명히 나타났다"면서 "그래서 처음부터 쉽게 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연승에 대해 전 감독은 "클라크와 송영진이 고군분투 하고 있다. 둘이 일등공신이다. 대체 외국인 선수가 합류한다면 더 좋아질 수 있다"면서 "조성민과 오용준이 외곽에서 터졌기 때문에 쉽게 경기할 수 있었다. 둘이 터진다면 쉽게 승리한다. 전태풍은 체력적으로 좋아져야 한다. 5라운드 정도 되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스로 보낸 장재석에 대해 전 감독은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다. "상대 선수이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선수다. 다른 팀과 똑같은 수비를 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오용준이 리처드슨을 맡으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고 설명했다.
1쿼터서 부상을 당했던 조성민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발목이 아니고 정강이 부분이라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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