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 "나 뿐만 아니라 팀이 승리해 기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1.04 18: 15

"나 뿐만 아니라 팀이 승리해 가장 기쁘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서 조성민(22점, 4스틸)과 '노장듀오' 송영진(13점, 9리바운드)와 오용준(18점, 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8-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승을 달리면서 대형 트레이드 이후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또 전태풍은 전 소속팀을 상대로 10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태풍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정말 기쁘다. 나 개인 뿐만 아니라 팀도 승리했다. 그래서 정말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4쿼터서 맹렬한 플레이를 선보였던 전태풍은 "컨디션은 분명 지난 경기 보다 좋았다. 감독님께서도 일부러 개인돌파를 하라고 하셨다.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체력적으로 완전하지 못하다. 2년전 보다 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1달 정도 지나면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태풍은 "상대방 코칭 스태프가 나를 버렸다는 것에 대해 잘못된 선택이라고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제스처를 크게 했다"면서 다시 일어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KT 선수인 전태풍은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 현재 우리팀의 패턴 플레이를 잘 알아야 한다. 수비룰도 배워야 한다. 오리온스와 조금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배워야 한다. 그런 부분들을 잘 맞춰 간다면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늘 턴오버를 4개나 범했지만 즐거웠다. 신나게 농구하면서 즐긴다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4쿼터 막판 아이라 클라크에 앨리웃 패스를 연결한 그는 "사실상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했다. 승리를 거두는 것이라 더 기뻤다"면서 즐겁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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