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점 폭발' 조성민, 더 열심히 뛴 이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1.04 18: 30

"오리온스를 상대로 지면 미안할 것 같아 더 열심히 뛰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서 조성민(22점, 4스틸)과 '노장듀오' 송영진(13점, 9리바운드)와 오용준(18점, 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8-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승을 달리면서 대형 트레이드 이후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또 전태풍은 전 소속팀을 상대로 10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폭발적인 슛 감각을 선보인 조성민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전태풍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전)태풍형이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를 푼 것 같다. 성격에 기복이 있는 것 같은데 오늘처럼 기분좋게 하면 더 좋을 것 같다"면서 "트레이드가 된 후 첫 경기였기 때문에 기싸움이 있었다. 새로운 선수들이 왔는데 지면 미안할 것 같아 더 열심히 뛰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장)재석이도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니 좋다.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차츰 노력한다면 좋아질 것이라 기대한다. 앞으로 더 잘됐으면 좋겠다. 응원해 주고 싶다"면서 "새로운 도전을 펼치는 장재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조성민은 "(송)영진형이 정말 고군분투 하고 있다. 숨은 MVP라고 생각한다. 정말 고맙다"면서 "아이라 클라크도 나이 많은데 고생을 한다. 젊은 선수들이 빨리 성장해서 팀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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