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이 각성하며 4-4 트레이드 이후 첫 대결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 전자랜드는 갈 길 바쁜 LG를 상대로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서 조성민(22점, 4스틸)과 '노장듀오' 송영진(13점, 9리바운드)와 오용준(18점, 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8-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승을 달리면서 대형 트레이드 이후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또 전태풍은 전 소속팀을 상대로 10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오리온스는 전체적으로 저조한 슛 성공률로 인해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인천 전자랜드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창원 G와의 경기에서 리카르도 포웰의 4쿼터 맹활약에 힘입어 68-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15승 15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단독 5위다. 4연승을 달리던 LG는 홈에서 일격을 당하며 공동 선두 복귀에 실패했다. 21승 9패로 울산 모비스와 나란히 공동 2위다.
포웰(17점 7리바운드)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몰아쳐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현호는 4쿼터 종료 17.6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고 자유투까지 성공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양 KGC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삼성과 경기서 87-86으로 누르고 승리를 가져갔다. 9승 21패의 KGC는 동부와 함께 공동 9위가 됐다. 삼성(13승 17패)은 6위를 유지했다. 2연승을 달린 인삼공사는 9승 21패로 원주 동부와 공동 9위에 올랐다. 삼성(13승 17패)은 2연패에 빠졌다.
마퀸 챈들러를 대신해 영입한 새 외국인선수 웬델 맥키네스는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13분 50초 동안 12점 5리바운드를 기록, 합격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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