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바다·문명진, 더 라이벌 1부 공동 우승..사상 2번째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1.04 19: 44

가수 바다와 문명진이 신년특집 더 라이벌 1부에서 '불후의 명곡' 사상 두 번째로 공동 우승을 거뒀다.
바다와 문명진은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신년특집 더 라이벌 1부 세번 째 라운드에서 각각 혜은이의 '당신은 모르실거야',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고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불러 동점인 392점을 받고 공동으로 우승을 거뒀다.
이날 첫 번째 라운드에서 만난 가수는 희대의 아이돌 라이벌 효린과 에일리였다. 90년대 라이벌 김건모와 신승훈의 대결을 재현한 두 사람은 각기 다른 분위기의 무대로 좌중을 휘어잡았다. 

효린은 김건모의 '첫인상'을 섹시한 분위의 댄스곡으로 바꿔 춤을 추면서도 폭발하는 가창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에 맞선 에일리는 신승훈의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담백하게 열창했고 특히 노래의 후반부에서 감정을 이기지 못한 듯 울먹여 노래의 깊은 여운을 배가시켰다.
이를 지켜본 선배들은 "무슨 말을 못하겠다", "너무 슬프다", "감정이 확 와닿는다", "힘든 일을 겪은 상태에서 아무 일 없듯이 다시 서야 하는 가수의 특성상..힘을 주고싶다"라고 격려하며 함께 눈시울을 적셨다. 결국 첫 번째 라운드에서는 에일리가 총 365을 받아 앞서 무대에 섰던 효린을 이기고 1승을 거뒀다.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그룹 V.O.S와 조장혁의 맞대결이 그려졌다. 두 팀은 신중현 사단의 두 전설 김정미와 김추자의 대결을 재현했다. 결과는 일심동체의 완벽한 하모니를 보여줬던 V.O.S의 승. 358점을 받은 V.O.S는 김정미의 '잊어야 한다면'을 불렀고, 조장혁은 김추자의 '거짓말이야'를 불러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한편 이날 '불후의 명곡'은 신년특집 더 라이벌 1편으로 정동하VS 알리, 장미여관VS JK김동욱, 조장혁VS V.O.S, 문명진VS바다, 김바다VS백지영, 에일리VS효린 등 12명의 가수들이 6라운드에 걸쳐 한국 가요계 유명 라이벌들의 노래로 대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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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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