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과 유동근의 불꽃튀는 만남이 '정도전'의 포문을 열었다.
4일 방송된 KBS 1TV 새 대하드라마 '정도전' 1회에서는 백성들이 쓰러져가는 참혹한 현장을 본 정도전(조재현 분)이 고려를 포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도전은 "하늘은 오래 전에 고려를 버렸다"며 "길고 길었던 방황을 지금 여기서 끝낸다"고 독백했다.

이후 정도전은 이성계(유동근 분)를 찾았다. 정도전은 "이 자와 함께 고려를 무너뜨릴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이성계에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팽팽한 눈빛 대결을 펼쳤다.
정도전은 "이 자와 함께 난세를 끝내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라며 흔들림 없는 꼿꼿한 카리스마를 내뿜어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정도전’은 단순한 킹메이커가 아닌 ‘조선’이라는 나라를 통해 신(新) 문명을 기획한 남자 정도전을 중심으로, 여말선초 격동의 시기에 조선을 건국하려는 사람들과 고려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치밀하게 담을 고품격 정치사극을 표방하는 신년 KBS의 대작(大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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