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조재현, 썩은 권력에 똥 뿌리며 통쾌 반항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1.04 21: 59

'정도전' 조재현이 권문세가의 집 마당에 똥을 뿌렸다.
4일 방송된 KBS 1TV 새 대하드라마 '정도전' 1회에서는 뇌물을 받아 관직을 나눠주는 썩은 관리에 대항하는 정도전(조재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도전의 아내 최씨(이아현 분)는 패물을 팔아 뇌물을 마련했고, 정도전의 주변 인물도 그에게 "한 번만 굽혀라"고 회유했다.

하지만 꼿꼿한 정도전은 관직을 얻기 위해 이들의 말대로 하지 않았다. 정도전은 권문세가 앞마당에서 도자기에 싸가지고 간 것에 관심을 보이는 관리에 "이것은 사분이다. 선비의 똥"이라며 마당 한가득 쌓여있는 뇌물 위에 쏟아부어 통쾌함을 자아냈다.
한편 ‘정도전’은 단순한 킹메이커가 아닌 ‘조선’이라는 나라를 통해 신(新) 문명을 기획한 남자 정도전을 중심으로, 여말선초 격동의 시기에 조선을 건국하려는 사람들과 고려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치밀하게 담을 고품격 정치사극을 표방하는 신년 KBS의 대작(大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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