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김명수가 성난 민심을 칼로 다스리는 참혹한 모습을 보였다.
4일 방송된 KBS 1TV 새 대하드라마 '정도전' 1회에서는 노국공주 영전 건축에 투입된 백성들이 민란을 일으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백성들은 군사들의 칼 끝에 대량 학살당했다. 공민왕은 아랑곳하지 않고 백성들의 주검 곁에서 화려한 연회를 열었다.

노국공주를 잃은 슬픔에 빠진 공민왕은 백성들을 돌볼 정신 따위는 없었고, 연회에 불만을 품은 관료에게는 "공주의 혼백이 떠돌고 있는데 내가 백성들 눈치나 봐야 하느냐"고 소리치며 죽일 기세로 눈을 부릅떴다.
이에 이인임(박영규 분)이 나섰다. 이인임은 공민왕에 "부역을 두 배로 늘리고, 저항하는 자는 참형으로 다스려야 한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지켰다.
또한 백성들이 무참하게 죽어나가는 현장을 지켜본 정도전(조재현 분)은 큰 충격을 받았다.
한편 ‘정도전’은 단순한 킹메이커가 아닌 ‘조선’이라는 나라를 통해 신(新) 문명을 기획한 남자 정도전을 중심으로, 여말선초 격동의 시기에 조선을 건국하려는 사람들과 고려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치밀하게 담을 고품격 정치사극을 표방하는 신년 KBS의 대작(大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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