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무지개’ 정일우가 장난기 넘치면서도 배려심 가득한 서도영 검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황금무지개’ 18회는 서도영(정일우 분)이 어린시절부터 호감을 가진 김백원(유이 분)에게 옷을 사주기 위해 커피를 일부러 쏟는 듯한 행동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영은 백원과 북한산 동태로 속인 일당을 잡기 위해 잠복근무를 하자고 나섰다. 도영은 백원에게 겨울 패딩을 사주기 위해 커피를 쏟는 듯한 실수를 일부러 했다.

그리고 도영은 백원에게 여러벌의 패딩을 사줬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잠복 근무를 하다가 걸리면 어떡할래? 머리부터 발끝까지 싹 다 등산복이어야 한다”고 핑계를 대며 백원에게 부담을 안기지 않았다. 이어 그는 “12개월 할부로 계산해달라. 박봉 검사가 이 정도 썼으면 12개월치 점심은 네가 사라”고 장난을 했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장난을 치면서도 따뜻한 배려를 숨기지 않은 것. 정일우는 이 같은 매력적인 도영을 발랄하면서도 깊은 속뜻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 드라마가 진부한 구성에도 동시간대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백원과 그를 지키는 바라기 도영의 사랑스러운 조합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황금무지개’는 운명의 수레바퀴가 연결 지어준 일곱 남매의 인생 여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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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무지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