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왕가네' 오현경, 탈탈 털릴 준비 되셨나요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1.05 07: 56

거의 매회 시청자의 분통을 터트리게 했던 악녀 오현경이 이제 매를 맞을 차례다. 자신의 잘못은 모르고 매번 뻔뻔하게 일관했던 오현경이 어떻게 추락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는 민중(조성하 분)과 이혼하는 수박(오현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박은 대학 시절 동거했던 우대(이상훈 분)와 다시 만나며 불륜 사이를 지속하다가 민중에게 들킨 것.
하지만 수박은 민중에게 미안한 마음 따위는 없는 듯, 민중이 돈이 없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박은 "나는 돈 없이는 못 산다"고 말하며 아직 어린 두 아이의 엄마로서도 가정을 깨뜨린 죄책감을 전혀 갖지 못했다.

그런 수박과 대비되는 민중은 수박의 외도 사실을 왕봉(장용 분)과 앙금(김해숙 분)에 말하지 않고 이혼하겠다고 말하는, 끝까지 의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민중은 수박과 이혼하고 집에서 나와 단칸방에서 생활하며 몸도 마음도 엉망으로 망가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수박의 통쾌한 추락의 시간이 다가오자 시청자들의 몰입도는 최고조로 높아지고 있다. 수박은 돈 많은 우대와 결혼할 생각을 하고 있지만, 우대는 수박 몰래 회사를 정리하고 떠날 계획인 것이 밝혀졌다. 또 수박이 우대에게 집문서까지 넘겼고, 우대는 그에게 돈을 불려주겠다고 말했지만, 우대는 수박에게 사기를 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돈을 쫓던 수박에 큰 시련이 닥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또한 남편과 애인 모두 잃은 수박에게는 또 한가지 비밀이 남아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수박은 민중과 선을 본 후 3개월 만에 결혼, 그에게 큰 정이 없다고 늘상 말해왔던 것. 또 수박이 우대와 동거하던 중 왕봉에 잡혀들어온 과거와 함께 앙금이 지나칠 정도로 호박(이태란 분)의 입막음을 하며 수박의 과거가 밝혀질까 노심초사 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수박의 첫째 딸인 애지의 친부 정체가 불분명한 상태다.
  
앞서 바람을 피우며 조강지처에 뻔뻔하게 굴던 나쁜 남자 세달(오만석 분)은 내연녀에 팬티만 입고 쫓겨나 노숙자 생활을 했고, 이후 호박에게 꽉 잡혀 사는 주부가 돼 시청자에 통쾌함을 안기며 열렬한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세달에 비해 모자라지 않았던 수박의 악행의 대가는 얼만큼 짜릿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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