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의 추운 겨울, 추신수 이어 아로요도 이별?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1.05 06: 33

신시내티 레즈가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리드오프 추신수와 이별한 것과 더불어 선발투수 브론손 아로요도 붙잡지 못할 확률이 높다.
신시내티 언론 신시내티 인콰이어러의 존 페이 기자는 4일(한국시간) 아로요가 신시내티로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페이 기자는 신시내티 월트 자케티 단장이 “우리 팀은 지금까지 아주 조용하다. 아직 다른 팀 혹은 에이전트와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았다. 다음 주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으나, 이는 작은 규모의 일일 것이다”고 했다며 신시내티가 조용히 스토브리그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시내티가 이번 겨울 침묵하고 있는 이유는 이미 연봉상한선을 넘겼기 때문이다. 스몰마켓팀 특성상 더 이상 돈을 투자할 여력이 없다. FA 자격을 얻은 추신수가 떠난 반면, 아로요는 여전히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 그러나 아로요가 신시내티로 복귀할 확률은 낮다. 자케티 단장 또한 아로요와 재계약에 대해 “어떻게 우리 재정 상태와 맞춰야 할지를 모르겠다”고 난처한 모습을 드러냈다.
신시내티가 FA 유격수 스티븐 브류, 혹은 외야수 넬슨 크루스를 영입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이 또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한다. 신시내티가 드래프트 지명권을 지키기 위해 이들을 영입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과 달리 자케티 단장은 “데려올 돈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결국 신시내티는 2014시즌 전력약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로요는 메이저리그 14시즌 통산 391경기에 등판해 138승 127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 중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서 맷 가르자, 어빈 산타나, 우발도 히메네스 등과 함께 선발투수 자원이 필요한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미네소타, 에인절스, 볼티모어, 애리조나 등이 아로요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