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X' 입소문은 났다…알맹이도 있을까?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1.05 09: 20

케이블채널 엠넷의 신규프로그램 '트로트엑스'(연출 김태은)가 다양한 방식의 프로모션으로 입소문을 내는데 일단은 성공한 분위기. 오는 3월 예정된 본방송까지 이 관심을 안고 갈 수 있느냐가 주요 관건이 될 전망.
음악 서바이벌 리얼리티쇼 '트로트엑스'는 지금껏 태진아, 설운도, 박명수, 뮤지, 홍진영 등을 코치로 소개하며 단순 트로트에 의존한 방송이 아님을 시사해 관심을 끌었다.
엠넷 측은 "'트로트엑스'는 오리지널 트로트 뿐 아니라 기존 트로트에 록, 힙합, 댄스, EDM(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서바이벌"이라 강조, 음악팬들과 시청자에게 재차 기대를 당부했다.

앞서 코치인 태진아 역시 "알고보면 지금 대중들이 좋아하고 열광하는 많은 노래들과 아이돌 가수의 노래엔 '뽕끼'가 존재한다. 그런 '뽕끼'라는 것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트로트라는 이름으로 좀 더 대중적으로, 더 메이저로 끌어내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코치진의 순차적인 명단 공개와 병행해 이뤄진 것은 '트로트엑스'의 흥미를 자아낼 만한 짧은 티저영상의 노출. 그룹 엑소와 태진아의 연기호흡, 김민교의 GTA 패러디 등 웃음을 유발하는 영상이 다수. 플랫폼의 특성상 짧은 시간안에 볼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이를 공유했다.
어쨌든 입소문은 났다. 엠넷은 이 여세를 몰아 오는 3월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트로트엑스'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 트로트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된 태진아, 박명수, 뮤지 등이 제작진과 함께 자리해 취재진의 궁금증을 풀어준다는 계획이다. 이후 추가될지 모르는 코치진 공개도 여전한 관심사다.
총 5억원 상당의 우승자 특전을 내건 '트로트엑스'가 지난해 '슈퍼스타K5'를 비롯한 자사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연이은 부진을 씻고 2014년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트로트 엑스'는 내년 1월 17일까지 ARS 1600-0987을 통해 1차 예선을 진행중이다. 더불어 스마트폰 엠넷 스타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참여하거나, 홈페이지로 접속해 UCC 지원도 가능하다.
트로트 창법을 가진 참가자는 물론, 트로트 창법이 아니더라도 트로트 곡을 주제로 록, 발라드, 힙합, 댄스 등 어떤 장르를 막론하고 트로트를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며 우승자에게는 총 5억원 상당의 우승 특전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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