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스키사고로 혼수 상태에 빠졌던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45, 독일)가 위험한 고비는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5일(이하 한국시간) 지인의 말을 인용, 두 차례 뇌수술을 받았던 슈마허가 여전히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지만 생명의 위기에서는 벗어났다고 보도했다.
슈마허는 지난 30일 프랑스 알프스의 메리벨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던 중 바위에 머리를 부딪쳐 혼수상태에 빠졌다. 사고 당시 슈마허는 헬멧을 착용, 겨우 목숨을 보존했지만 뇌출혈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이에 슈마허가 입원 중인 프랑스 그레노블 대학병원을 방문한 전 F1 드라이버이자 슈마허의 친구이기도 한 스트레프(59)는 "내가 의사는 아니지만 게라드 자일란트 박사가 내게 말한 내용을 그대로 전하면, 슈마허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지만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자일란트 박사는 슈마허 가족의 친구면서 외과의사이기도 하다.
이어 스트레프는 "그는 건강한 사람이고 45세에 불과하며 항상 건강했다. 그는 육체적으로 최고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만큼 죽을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마허는 지난 4일 병상에서 45번째 생일을 맞이해 지인들과 팬들로부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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