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원했던 AC밀란에서 뛰게 된 혼다 게이스케(28)가 이미 이탈리아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5일 "혼다가 AC밀란에서 통역 없이 생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며 세리에A에서 뛰고 있는 다른 선수들이 모두 통역의 도움을 받고 있는 점과 비교해 "혼다의 각오가 전해진다"고 덧붙였다.
혼다는 VVV펜로(네덜란드) 시절이나 CSKA 모스크바(러시아)에서 뛸 때도 통역 없이 팀 동료들과 영어로 대화를 나눴다. 또한 AC밀란 이적을 앞두고 이미 이탈리아어 공부를 시작했을 정도로 팀 적응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입단 때부터 통역을 대동하고 다녀 알렉슨 퍼거슨 전 맨유 감독에게 불호령을 들은 가가와 신지(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움베르토 간디니 AC밀란 운영부장은 "혼다로부터 통역을 붙여달라는 요청은 없었다. 우리 쪽에서도 통역을 구해줄 예정은 없다"며 "예전 팀에서 영어로 의사소통을 했다고 들었고, 본인도 이탈리아어를 공부중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혼다는 6일 아탈란타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등번호는 10번을 달게 될 것이라고 스포츠닛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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