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AC 밀란 만족 못 해..."레알 마드리드를 향해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1.05 08: 14

혼다 게이스케(28)의 목표는 AC 밀란이 아니었다.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는 레알 마드리드를 바라보고 있다.
AC 밀란 이적에 합의한 혼다가 지난 4일 일본 나리타 공항을 통해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했다. 네덜란드 VVV-펜로에서 2년, 러시아 CSKA 모스크바에서 4년을 뛰며 유럽 무대에 대해 완벽하게 적응을 한 혼다는 AC 밀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끝에 이적하게 됐다. 혼다는 밀라노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이후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유럽에서 빅 3에 꼽히는 세리에A의 명문 AC 밀란이지만 혼다의 마음을 완벽하게 만족시키지는 않았다. 5일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혼다는 AC 밀란 이상의 것을 바라보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혼다가 취재진과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출발 전 친한 선수들과 지인들을 통해 마음을 밝혔다"며 "혼다가 '이미 AC 밀란의 앞을 보고 있다. 더 위를 향해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AC 밀란은 세리에A 우승 1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7회 우승을 자랑하는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의 명문이다. '스포츠호치'는 "AC 밀란은 일본인 선수에게는 최종 목표로 할 수 있는 명문 클럽이다"면서 "하지만 그런 높은 목표를 이루었어도 혼다는 '통과점'이라고 평가를 내리고 더 위의 빅클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렇다면 혼다가 원하는 궁극의 목적지는 어디일까? '스포츠호치'는 "레알 마드리드"라고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가레스 베일 등 초일류의 선수들이 존재하는 레알 마드리드가 혼다가 원하는 목적지라는 것이다. '스포츠호치'는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제안은 초일류 선수라는 것을 증명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일본인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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