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에일리의 눈물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가 라이벌 무대로 꾸며진 가운데 에일리는 신승훈의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열창했다.
이날 화이트 롱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에일리는 “내가 딱히 해드린 건 없는데 그래도 항상 사랑해주고 나를 응원해주는 분들에게 이 노래를 바친다”며 노래를 시작했다.

에일리는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애절하게 불렀다. 잔잔한 감성 속에서 폭발하는 파워풀한 가창력이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에일리는 노래 말미 ‘다시 울고 싶어지면 나는 그대를 생각하며 지난 추억에 빠져있네. 그대여’라는 가사를 부르며 감정이 북받치는 듯 울먹이며 어렵게 노래를 이어갔다. 힘들게 노래를 마치고 내려온 에일리는 “망했다”며 웃음을 보였지만 이내 “갑자기 울컥했다”며 스태프에게 안겨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대기실에서 에일리의 무대를 본 가수들은 “무슨 말을 못하겠다”, “슬프다”고 말했고 정재형과 백지영은 눈물을 훔쳤다.
문희준은 “힘든 일을 겪은 상태에서 아무 일 없는 듯 다시 무대에 서야하는 가수의 특성상 힘을 주고 싶다”고 응원했고 정재형은 “얘기하지 않아도 가사 속에 온전히 마음이 녹아 있다”고 말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들은 “에일리 눈물 뭉클했다”, “에일리 눈물 흘렸다니 힘내라”, “에일리 눈물 정말 안타까웠다”, “에일리 눈물, 정재형 백지영도 울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kangsj@osen.co.kr
KBS 2TV ‘불후의 명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