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김성균-시청자, '응사 앓이'는 끝나지 않았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1.05 09: 36

정우와 김성균이 신촌 하숙방을 추억하며 '응답하라 1994'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듯, 시청자도 이들과 마음을 같이 했다.
두 사람은 지난 4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응답하라 1994'의 뒷 이야기를 전하며 '응사'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들은 촬영의 대부분이 진행됐던 신촌 하숙방 곳곳을 소개하며, 각 장소에서 있었던 명장면 명대사들을 회상했고 아직 역할에 빠진 듯 행복해했다. 이와 함께 시청자 역시 이들의 발자취를 쫓으며 함께 '응사 앓이'를 이어 나갔다.

더불어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추억을 한아름 선물해준 것과 별개로 실제 상황에 대해 우스꽝스러웠던 순간을 회상하며 의외의 웃음을 주기도 했다. 정우는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정우-고아라 프로포즈 장면을 두고 "오글거렸다"고 표현하며 실제 성격에 대해 설명했다.
삼천포의 트레이드 마크 5:5 가르마 대신 본연의 헤어 스타일로 돌아온 김성균의 이미지는 다소 달랐다. 그는 극 중 20대의 풋풋한 대학생에서 금세 30대 배우로 돌아와 진중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놨다. 삼천포와 상반된 김성균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그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새해가 밝았음에도 여전히 '응사 앓이'는 계속되고 있다. '응답하라 1994'에 출연했던 배우들의 향후 행보에는 구름떼 인파가 몰리고, 이들이 출연하는 차기작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진 상태다. '응답하라 1994'는 끝났지만, '응사 앓이'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goodhmh@osen.co.kr
택시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