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김연아 소치서도 아사다 위협" 경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1.05 09: 25

일본 언론이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운 김연아(24)의 소식을 전했다.
김연아는 4일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제68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챔피언십 2014'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2.23점 예술점수(PCS) 38.37점을 받아 총점 80.60점으로 1위에 올랐다.
김연아가 이날 기록한 80.60점은 역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다. 이전 세계기록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당시 김연아가 세운 78.50점이며, 신채점제 도입 이후 최초로 여자 싱글 80점대를 돌파했다. 전국대회이기 때문에 세계신기록으로 공인받지는 못하지만, 김연아의 실력이 세계 최정상에 올라있다는 점을 증명하는 높은 점수였다.

이에 일본 언론도 김연아의 성적에 주목했다. 산케이스포츠는 "김연아, SP서 '세계최고' 80.60점, 소치에서도 아사다의 위협"이라고 보도하며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78.50점)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닛폰 역시 "아사다에게 있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연아의 존재는 소치에서도 최대의 위협"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소치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아사다의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은 지난 2009년 월드 팀 트로피 때의 75.84점"이라고 설명한 스포츠닛폰은 김연아가 기록한 80.60점이라는 점수를 강조했다.
데일리스포츠도 이미 지난 3일 "김연아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일본 선수들의 최대의 장벽이 될 것"이라며 김연아를 넘어야 메달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전한 바 있다.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아사다 마오가 일본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그치는 부진으로 충격을 안긴 후 나온 김연아의 비공인 세계신기록이라 영향이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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