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가 '응답하라 1994'의 인기를 타고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시청률을 달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택시' 317회 ‘응사특집’ 1탄은 ‘응사 신드롬’을 반영하듯, 평균 2.8%, 최고 3.7%를 기록하며 타깃 시청률(남녀2049)에서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연령별 시청률에서도 남녀 10대부터 40대까지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응사’ 신드롬을 입증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 시청률은 최근 3년간 '택시'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달성한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던 쓰레기(정우 분)와 성나정(고아라 분)의 에피소드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가 소개됐다. 두 MC와 정우, 김성균은 ‘응사’ 화제의 장면들을 함께 돌려보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눴다. 정우는 썩은 우유를 마시는 장면과 관련해, “극중에서 쓰레기가 썩은 우유를 먹는 장면이었는데, 우유가 정말로 상해서 덩어리가 내려오더라. 이미 ‘슛’ 사인이 떨어진 상태라 우유를 삼켰는데 나중에 알게 돼 정말 놀라시더라. 스태프들이 너무 미안해했다. 사온지 몇 시간 안됐는데 그때 날씨가 더워서 그새 상했더라”고 말했다.
여심을 통째로 흔들었던 ‘쓰레기만의 사랑법’에 대한 정우의 생각도 알 수 있었다. 나정이가 허리 디스크로 움직이지 못할 때 과자를 던져준 장면과 관련해서, 정우는 “제가 봤을 때 왜 과자 던져주는 것에 왜 그렇게 좋아하시는지 아직도 모르겠다”며 무뚝뚝한 성격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 체육대회에서 나정이를 찾아서 옷을 던져줬던 장면과 관련해서 정우는 “저것도 이해 안된다”라고 말하자, 김성균 “우리는 천상 남자다”라고 말하고 김구라 역시 “옷 갖고 튈까봐”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성균은 아내와의 로맨틱한 프로포즈를 전해 MC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김성균은 “소주를 마시다 세상에 별 머스마, 별 가스나 없다. 고마 같이 살자!”고 상남자스럽지만 로맨틱한 프로포즈를 고백했던 것 것. 이에 김구라는 “무릎 꿇는 것보다 이런 프로포즈가 더 멋지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천포(김성균 분)와 윤진(도희 분)의 러브스토리와 연기 호흡도 재미를 더했다. 정우는 “도희가 마음이 약해서 성균의 목을 세게 못잡았다. 그래서 세게 잡힌 것처럼 성균이가 연기를 더 열심히 해줬다”고 설명했다. 또, 윤진 엄마를 위해 삼천포가 터미널에 나왔던 장면을 회상하며 김성균은 “정말 좋아하는 신이다"라고 밝혔다.
명장면으로 남은 ‘삼천포와 해태(손호준 분)의 사투리 욕싸움’ 신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알 수 있었다. 김성균은 “대본에는 각자의 사투리로 싸운다는 가이드만 있었다. 감독님께서 해태와 제게 대사를 짜보라고 했는데 촬영 직전까지 짜지를 못했다. 슛 들어나고 나서 애드리브로 찍은 신이었다”고 말했다.
쓰레기와 정우의 유쾌한 토크는 오는 11일 계속 이어진다. 이날 방송에는 유연석의 토크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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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