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공격수 웨인 루니(29)를 포기하지 않았다. 루니를 위해서 3000만 파운드(약 520억 원)의 거액을 베팅하겠다는 입장이다.
루니와 맨유의 재계약이 쉽지 않다. 맨유는 루니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지만 루니의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맨유와 루니의 남은 계약 기간은 이제 1년 6개월. 맨유는 흘러만 가는 시간에 불안하지만 루니는 아직 급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루니의 이러한 태도를 눈 여겨보는 곳이 있다. 바로 맨유의 라이벌 클럽인 첼시다.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첼시는 맨유가 루니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3000만 파운드를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루니의 영입을 꾀하던 첼시가 맨유와 루니의 재계약 실패를 놓아둘 이유가 없다. 이미 자금은 확보된 상태다. 최근 적자를 봤다고 발표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inancial Fair Play)에 저촉되지 않아 여유가 있다. 게다가 첼시의 경우 공격수를 보강할 필요가 있어 돈을 아끼지 않을 생각을 하고 있다.
이제 급한 것은 맨유다. 맨유로서는 루니가 재계약을 할 마음이 생기게 만들어야 한다. 당장 순위부터 끌어 올려야 한다. 현재 리그 7위에 머물고 있는 맨유가 리그 막판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해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면, 루니의 마음을 돌리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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