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규(29, 코리안탑팀)가 패배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경기(Fight of the Match)로 선정돼 보너스를 받는다.
임현규는 4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34 인 싱가포르' 웰터급 경기서 타렉 사피딘을 상대했지만 5라운드 전원일치 판정패로 고개를 숙였다. 3월 UFC 데뷔전을 비롯해 8월 경기서도 승리를 맛봤던 임현규는 이번 대회서 첫 패배를 당하게 했다. 통산 전적은 12승 4패다.
하지만 임현규는 이날 투혼을 불사르며 명승부를 펼쳤다. 상대의 로우킥에 왼쪽 허벅지가 멍이 들며 말을 듣지 않는 상황에서도 5라운드 끝까지 경기를 소화해내는 정신력과, 경기 종료 직전 플라잉니킥과 펀치를 사피에딘에게 적중시키는 믿기지 않는 저력으로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임현규의 투혼이 빛난 이 경기는 UFC 마크 피셔 아시아 지사장이 선택한 최고의 경기가 됐다. 이에 따라 임현규는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5만 달러(약 5275만 원)의 보너스를 챙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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