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24, 우리은행)이 2년 연속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 3점슛 여왕에 올랐다.
박혜진은 5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농심 백두산 백산수와 함께 하는' 3점슛 컨테스트 결승에서 17점을 얻어 도전자 김연주(16점)와 조은주(13점)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3점슛 컨테스트는 예선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2명이 결승에 올라 챔피언과 겨루는 방식이었다. 조은주와 김연주는 예선에서 각각 16점과 15점으로 나란히 결승에 진출해 전년도 챔피언 박혜진과 자웅을 겨뤘다.

결승전에서 박혜진은 처음부터 신들린 슛감각을 선보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주는 중반까지 박혜진을 능가하는 페이스를 올렸지만, 막판 집중력이 떨어져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올 시즌 슈팅이 부쩍 좋아진 박혜진은 3점슛 성공 37개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성공률도 47.4%로 전체 2위에 해당된다. 박혜진은 내년 올스타전에서 최초로 3점슛 컨테스트 3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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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