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 28점’ 삼성, KCC 꺾고 6위 사수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1.05 15: 49

서울 삼성이 내외곽에서 맹활약한 이동준을 앞세워 6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KCC와 4라운드 경기서 80-71로 승리, 2연패서 탈출했다.
삼성은 1쿼터 이후 주춤했으나 4쿼터 들어 다시 살아났다. 이동준이 점프슛과 골밑슛으로 내외곽에서 활약, 28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차재영을 몸을 아끼지 않으며 공수 모두에서 활약했다. 이정석은 4쿼터 3점슛을 터뜨렸고 제스퍼 존슨과 마이클 더니건은 24득점을 합작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14승(17패)을 올렸다. 반면 KCC는 4연패와 함께 19패(12승)째를 당했다. 3쿼터까지 스피드를 앞세워 분위기를 가져갔으나 마지막 4쿼터에 이동준을 막지못하고 타일러 월커슨이 부진하며 무너졌다.
1쿼터는 삼성이 가져갔다. 삼성은 선수 전원이 적극적으로 돌파에 임하며 점수를 쌓았다. KCC도 외곽슛으로 응수, 1쿼터 중반까지 접전으로 흘러갔으나 KCC가 턴오버 4개를 범한 사이 삼성이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존슨이 1쿼터 마지막 점프슛을 성공했으나 버저비터에는 실패, 22-18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흐름은 2쿼터에 KCC 쪽으로 바뀌었다. KCC는 장민국과 월커슨의 연속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삼성이 이동준의 속공으로 응수했으나 장민국이 블록슛 스틸 어시스트를 순식간에 올리며 KCC의 반격을 이끌었다. 이후 KCC는 월커슨의 외곽슛이 폭발하고 강병현도 연이어 돌파에 성공, 42-33으로 9점 리드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KCC는 3쿼터에도 멈추지 않았다. 강병현과 김민구의 스피드를 앞세워 삼성의 지역방어를 무력화시켰고 꾸준히 외곽에 찬스를 만들었다. 김민구가 3쿼터에만 9득점으로 팀 공격을 리드한 가운데 두 자릿수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삼성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동준의 연속 득점과 차재영의 돌파로 KCC를 추격, 53-58, 5점차까지 좁히며 마지막 4쿼터에 들어갔다.
4쿼터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삼성이 존슨과 차재영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1점차로 KCC를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KCC는 김민구와 강병현의 돌파로 다시 삼성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하지만 삼성은 존슨과 이동준이 월커슨을 압도했고 이동준의 득점인정반칙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더니건의 블록슛에 이은 이정석의 3점슛, 그리고 차재영의 몸을 날리는 허슬플레이로 삼성이 4쿼터 후반 극적으로 흐름을 가져갔다. 결국 삼성은 종료 1분 30여초를 남기고 이정석의 3점슛으로 두 자릿수 리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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