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커리, “상금, 쇼핑한 돈 메우는데 쓰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1.05 16: 33

“정말 재미있는 쇼였다!”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5일 오후 2시 춘천호반체육관에서 개최됐다. 남부선발은 중부선발을 98-90으로 물리치고 승리를 차지했다. 28점을 올린 모니크 커리(31, KB스타즈)는 기자단투표에서 총 59표 중 유효득표 34표를 얻어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경기 후 커리는 MVP수상에 매우 들뜬 표정이었다. 그는 “정말 흥분되고 재미있었다. 다른 팀 선수들과 뛰게 돼서 좋았다. 흥미로운 올스타전이었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MVP에 대해서는 “마지막에는 조금 기대를 했었다. 동료들이 네가 될 거라고 얘기를 해주더라. 하지만 나는 승부에만 집중했다”면서 웃었다. 커리는 트로피보다 상금에 더 관심이 많은 모양이었다. 상금을 어떻게 쓸 거냐고 묻자 “어제 쇼핑을 많이 했다. 상금으로 돈을 메우겠다”면서 유쾌하게 웃었다.
커리는 WNBA에서도 올스타전에 참가했던 경력이 있다. 미국과 한국의 올스타전은 어떻게 다를까. 커리는 “춤추는 것도 좋았고 여러 가지 경쟁이 재밌었다. 한국의 팬들이 가장 좋다. 성원을 잘해주고 많이 응원해주신다. 우리가 져도 계속 응원메시지를 보내주신다”며 “미국과 한국이 경기는 비슷하다. 미국에서는 며칠 전에 모여서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한다. 파티도 한다”고 소개했다.
 
커리는 평균 21.3점으로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후반기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후반기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2연패 중이다. 휴식기에 더 연습해서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더 집중해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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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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