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숨만 쉬어도 장기가 되네요..'화기애애'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4.01.05 18: 09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 - 아빠 어디가'가 기상천외한 장기자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숨만 쉬어도 아빠, 엄마들의 박수세례가 쏟아졌다. 아이들의 어깨는 으쓱해졌고,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5일 방송된 '아빠 어디가'에는 엄마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가족의 밤'으로 꾸며졌다. 이날 각 가족 대항으로 진행된 장기자랑 대회에는 예상치 못했던 장기들이 쏟아져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첫 주자는 송종국 가족이었다. 이들은 헬멧에 트레이닝복까지 맞춰입고 무대에 등장, 현란한 '개다리 춤'으로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직렬 5기통 댄스는 2열 2기통 댄스로 수정됐다.

이종혁의 아들 이탁수-준수 형제는 우당탕탕 거리며 이종격투기 시범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웃으며 시작된 두 사람의 대결은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엎치락 뒤치락하며 점점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심지어 종료 휘슬이 울렸는데도 이들의 '시범'은 끝나지 않았다.
김민국-민율 형제는 차력쇼로 한바탕 웃음 바다를 만들었다. 5초 물구나무 서기에 도전했던 두 형제는 이어 파를 먹으며 남자다움을 뽐냈다. 태연한 표정으로 파를 씹던 민국은 게임이 끝나자 바닥에 파를 뱉으며 매우 괴로워했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차력쇼는 마무리됐다.
성준-빈 남매는 어울릴 듯 어울리지 않는 조합으로 우아함과 남성미를 동시에 잡았다. 준이는 아빠 성동일을 죽도로 내려치는 검도 기술 '머리'를 소화했으며, 빈이는 바이올린 새싹의 면모를 보이며 풋풋한 연주를 들려줬다.
이날 보여준 장기자랑의 수준은 뛰어나다고 할 수 없었지만, 반응만큼은 최고였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환호했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아이들은 뜨거운 격려와 응원에 흥이 오른 듯 유감없이 실력을 뽐냈다. 무엇을 해도 칭찬을 받는 곳이 바로 '아빠 어디가'였던 셈이다.
한편 '아빠 어디가'는 온 가족이 총출동한 가족의 밤에 이어, 송종국이 운영하는 축구 교실 멤버들과 경기를 벌이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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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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