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3'에 비상이 걸렸다. 도저히 떨어뜨릴만한 참가자가 없기에 행복하지만 난처한 고민에 빠졌기 때문이다.
5일 오후 방송된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3'에서는 팀 미션 1단계인 쇼케이스와 팀미션 파이널 매치의 시작이 그려졌다.
쇼케이스는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심사위원들의 혹평을 들을 만한 참가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 심사위원들은 무대마다 '아빠 미소'를 보여주며 극찬 세례를 멈추지 않았다.
먼저 스타트를 끊은 이는 이채영, 이채련, 이채연이 결성한 합채였다. 이들은 신동 다운 모습으로 긴장한 기색 없이 춤과 노래, 화음까지 모두를 능숙하게 소화했다. 심사위원들의 반응은 '역시나'였다. 유희열은 "심사위원 제의를 받았을 때 이런 걱정이 들었다"며 "심사를 어떻게 해야하나. 저는 마냥 좋았다"고 평했다. 이어 박진영은 "우리나라의 미래가 걸린 무대였다"며 "사명감 때문에 웃으며 볼 수 없었다"는 극찬을 했다.
계속해서 대단한 참가자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브로디, 아비가일, 류지수 팀은 조화로운 화음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였다. '시크공주' 브로디는 사실 지금껏 혼자 선보이는 노래에만 익숙해진 상황. 그리고 브로디는 두 언니 참가자들의 배려 아래 훌륭한 노래를 열창할 수 있었다. 이들의 무대를 본 유희열은 "아비가일과 류지수가 브로디를 얼마나 배려했는지 알 수 있었다"며 이들의 호흡을 칭찬했다.
이 밖에도 심사위원들을 소름돋게 만드는 참가자들이 계속해서 등장했다. 허은률은 "이대로가 되면 K팝스타3의 주인공이 허은률 양이 될 거 같다. 정말 감정을 꺼내지 않던 사람이 꺼내니 한마디를 해도 진심인 거다. 감동이다"는 박진영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공동 자작곡 '썸띵(Something)'을 열창한 정세운, 김아현의 무대에는 "둘이 사귀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는 양현석의 평이 따라왔다. 짜리몽땅과 피터한은 유희열로부터 "지금까지 심사를 보면서 처음으로 소름끼쳤다"는 극찬을 들었다.
그리고 팀 미션은 누군가는 탈락해야만 하는 파이널 데스매치로 이어졌다. 모두가 잘 한다해도 누군가가 올라가려면 누군가는 떨어져야 하는 제로섬 게임이 시작된 것. 심사위원들은 쇼케이스 때와는 전혀 다른 냉혹한 심사를 내놓았다. 전유화, 맹정은, 박다혜, 임영은이 결성한 포텐이 선보인 이효리의 '배드 걸(Bad girl)'에는 혹평이, 장한나 조윤경 김수현의 에이미하우스 '리햅(rehab)'에는 아낌없는 호평이 쏟아졌다.
'K팝스타3'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누구 하나 탈락하기 아쉬운 막강한 참가자들이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드는 중이다. 아직 생방송 전임에도 이 정도의 무대라니 놀라울 정도다. 앞으로 참가자들이 어떤 무대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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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3'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