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7연승으로 단독 선두… 기업은행도 선두 질주(종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1.05 18: 02

현대캐피탈이 7연승의 파죽지세를 탄 끝에 드디어 선두 자리에 올랐다. IBK기업은행도 여자부 선두를 질주했다.
현대캐피탈은 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9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의 맹활약에 힘입어 3-1(25-18, 25-23, 15-25, 25-22)로 이겼다. 7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승점 35점)은 선두 삼성화재(승점 33점)를 2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1세트부터 현대캐피탈의 기세가 강했다. 강한 서브를 바탕으로 삼성화재를 흔든 끝에 쉽게 세트를 따냈다. 세트 초반 아가메즈와 문성민의 서브 득점으로 10-3까지 리드한 현대캐피탈은 그 후 삼성화재의 추격을 가볍게 따돌리고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삼성화재는 레오의 활약으로 22-22까지 균형을 맞췄으나 23-23에서 문성민의 공격으로 현대캐피탈이 리드를 잡았고 마지막 순간 아가메즈의 서브 득점까지 터지며 삼성화재를 무너뜨렸다.

3세트에서 삼성화재의 반격에 밀려 한 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선두 탈환을 확정지었다. 18-18에서 아가메즈의 강타와 상대 범실로 먼저 20점 고지에 올라선 현대캐피탈은 24-22로 앞선 상황에서 아가메즈가 경기를 마무리하며 환호했다.
아가메즈는 이날 39득점에 공격 성공률 51.52%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의 결정적인 서브 득점을 비롯, 승부처에서 해결사 기질을 발휘했다. 최민호는 10득점, 문성민은 9득점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레오가 40점을 쏟아부으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날개 공격수들이 힘을 쓰지 못하며 결국 선두 자리를 내놨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3-0으로 일축했다. 기업은행은 1세트부터 완벽한 경기력으로 인삼공사를 몰아붙인 끝에 25-9로 완승했다. 2세트도 25-16으로 쉽게 가져간 기업은행은 3세트에서 살아난 인삼공사의 저항에 고전했으나 23-22에서 채선아의 퀵오픈, 그리고 마지막 순간 김희진의 속공이 성공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기업은행 외국인 선수 카리나는 20점을 올렸고 김희진도 14점을 보태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승점 35점을 기록한 기업은행은 2위 GS칼텍스(승점 26점)과의 승점차를 다시 벌렸다. 반면 인삼공사(승점 24점)는 조이스가 23점을 올린 것을 제외하면 누구도 6점 이상을 기록하지 못하며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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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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