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수비하지 않는 선수는 필요 없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1.05 18: 35

"수비하지 않는 선수는 필요 없다"
추일승 감독이 지휘하는 고양 오리온스는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4라운드 창원 LG와 홈경기서 82-75로 승리를 거뒀다. LG전 4연패에서 벗어난 오리온스는 13승 18패를 기록하며 6위 서울 삼성과 승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경기 후 만난 추 감독은 "KT전 경기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아서 선수들에게 지적을 많이 했다. 가장 좋지 않았던 것은 앞선에서 수비가 느슨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주문을 했다. 하지만 오늘은 선수들이 앞에서부터 압박을 잘했다. 경기를 풀어가는 문태종과 다른 포스트 자원들에게 시간을 많이 주지 않았다. 또한 제공권을 확보하고 속공을 밀어 붙인 것이 잘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서 돋보였던 것은 라인업의 변화다. 몇몇 주축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출전 시간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추 감독은 "수비하지 않는 선수는 필요 없다. 그 기준에 충실해서 라인업을 짰다. 선수들에게 코트에 들어가면 무엇을 해야하는지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잘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라인업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선수가 코트에 들어가서 어떤 것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원칙적인 것이 잘 지켜진다면 라인업을 고정시킬 이유가 없다. 선수 가용폭이 더 넓어지면 좋다. 기회를 많이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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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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