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이서 활기 차게 뛰어다니니 재밌게 농구를 할 수 있었다"
최진수(25)와 장재석(23)의 활약에 힘입어 고양 오리온스가 창원 LG전 연패를 끊었다. 오리온스는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4라운드 LG와 홈경기서 82-75로 승리를 거뒀다. LG전 4연패에서 벗어난 오리온스는 13승 18패를 기록하며 6위 서울 삼성과 승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최진수와 장재석의 활약이 좋았다. 최진수는 13점 3리바운드, 장재석은 15점 8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진수와 장재석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LG에 우위를 점했고, 빠른 공격을 펼쳐 LG가 제 때에 대응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최진수는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LG의 기선을 제압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에 대해 최진수는 "앤서니 리처드슨이 외곽에서 하는 플레이와 전개가 빨라서 좋다. 안으로 파고 들면 그 때 외곽에서 기회가 생긴다. 내가 공을 잡아 자신있게 던졌는데 모두 들어가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간 것 같다"고 답했다.
속공과 제공권 장악에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진수는 "계속 4번을 뛰다가 3번으로 포지션을 바꾼지 얼마 되지 않아 어색한 것이 있지만, 재석이가 수비를 잘해서 수비 부담이 적다. 게다가 나와 재석이, 리처드슨이 있으니 리바운드가 강한 것이 장점이다"며 "또한 우리 모두가 잘 뛰는 플레이를 해서 3명이서 활기 차게 뛰어다니니 재밌게 농구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장재석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진수형과 같이 뛰면 리바운드에서 우리가 강점이 생기고 속공도 잘된다. 이렇게 뛰면 생각보다 수비가 잘된다. 키가 크면서도 빠르니깐 수비와 리바운드 모두 강하다"며 "물론 공격에서 매끄럽지 못한 것이 있는데 그건 리처드슨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하다보니 잘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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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