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이지아가 억지로 봉합해 놓은 상처의 아픔을 드러내고 하석진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5일 오후 방송된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서는 남편 김준구(하석진 분)의 불륜을 용서하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결국 그의 애정표현을 거부하고 눈물을 흘리는 오은수(이지아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오은수는 주변 사람들의 조언과 시댁 식구들의 설득, 용서를 구하는 김준구의 모습에 결국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아직 오은수의 상처가 아문 것은 아니었다. 그는 그저 괜찮은 척 웃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 생채기는 터져버렸다. 오은수는 애정표현을 요구하는 김준구에게 "무시하지마라. 당신 인형 아니다. 나 좀 존중해달라"고 외쳤다. 격앙된 표정에는 그가 그동안 참아왔던 감정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김준구는 더 세게 나왔다. 김준구는 "내가 언제 무시했냐"며 "사람 진심 그렇게 몰라야 하는 거냐"고 말했다.
오은수의 마음은 더욱 극으로 치달았다. 그는 "나는 여전히 나다. 변한 건 당신이고 배신한 것도 당신이다"며 "가죽만 웃고 있는 것도 죽어라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준구에게 사력을 다해 자신의 상처를 내보이는 오은수의 얼굴에는 눈물이 흘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안광모(조한선 분)는 오현수(엄지원 분)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mewolong@osen.co.kr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