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개콘' 도희의 맛깔 사투리는 어디서든 통한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1.06 07: 27

도희의 맛깔나는 사투리가 또 한 번 홈런을 쳤다.
도희는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시청률의 제왕' 코너에 깜짝 출연, '응답하라 1994'에서 보인 맛깔나는 사투리 욕 연기를 펼쳤다.
게스트가 '개그콘서트'에 깜짝 출연할 경우, 기존 개그맨들과 다소 어색함이 감돌기 마련이지만, 이날 도희의 모습은 완전히 역할에 젖어들어 몰입도를 높였다. 또 '응답하라 1994'의 여운이 남이있는 요즘, 도희의 구성진(?) 욕은 다시금 '응사 앓이'에 빠져들게 할 만 했다.

도희의 등장에 객석에서는 큰 환호가 터졌고, 도희는 주스를 들고 나오며 상대 배우인 이상훈에게 애교를 피웠다. 이에 이상훈이 까칠하게 굴자, '응답하라 1994'속 윤진이로 변신, 객석을 폭소케 했다.
도희는 "야 디질래. 그냥 주는 대로 처먹어라. 창자를 빼갖고 젓갈을 만들어 버릴라니까. 생긴 것도 돌하르방처럼 생겼다. 대가리만 겁나 커가지고"라며 속사포 욕설을 쏟아냈다.
도희의 욕설이 거칠어질 수록 객석의 웃음 소리도 함께 커졌다. 그는 또 "염병 꺼져라", "서태지가 아니라 서돼지다"라며 연신 출연진을 디스하는가 하면, 만취 연기를 하며  "나 솔직히 개콘 안본다. 개그는 웃찾사지"라고 말해 큰 한 방을 주기도 했다.
도희는 다각도로 매력을 어필했다. 욕설 연기로 강한 인상을 심어준 그는 이상훈에게 "오빠"라고 부르며 애교있는 모습을 선보였고, 코너 말미에는 "타이니지 많이 검색해달라"며 본인이 소속된 그룹을 깨알 홍보하는 모습도 보였다.
도희의 열연에 시청자 역시 다시 한 번 그의 매력을 확인했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인기를 얻은 스타가 보이기 힘든 털털한 매력과 더불어 귀여운 모습도 함께 겸비한 도희에 대한 호평이었다.
'응답하라 1994' 이후 CF, 예능, 차기작 제의도 들어오고 있다고 알려진 도희의 향후 행보에도 많은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goodhmh@osen.co.kr
개그콘서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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