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혁이 채널을 고정시키는 허당 매력을 풍기며 매 코너에서 웃음을 터뜨렸다.
김주혁은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을 통해 그간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준 이미지와는 상반된 허당 매력을 뽐냈다. 그의 인간적인 모습은 시청자와의 거리를 대폭 좁히는 역할을 했다.
이날 김주혁은 동생들의 지략에 매번 속아 벌칙에 당첨되는가 하면, 눈치챌 만한 상황에 닥쳐도 "내가 정말 운이 없나"라며 금세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였다. 김주혁이 등장할 때는 자막에도 '눈치 좀 키우길'이라는 단어가 등장, 의외의 웃음을 선사했다.
김주혁의 의외의 모습이 빵빵 터지는 이유는 그가 이제껏 맡아온 배역들이 무게감 있었기 때문. 그는 드라마 '구암 허준', '무신', '프라하의 연인' 등에 출연하며 로맨틱하거나 무거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왔다.
그런 그가 '1박 2일'에서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은 시청자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이다.
김주혁은 이날 먹을 것 앞에서 작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상대팀의 밥상을 구걸하기 위해 제일 하기 싫다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부르기' 역시 맛깔나게 소화했다. 그는 귀여운 율동까지 곁들여 차태현 등 멤버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김주혁은 "나 그런데 이제 연기 못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면서도 미션에 성공할 때마다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함박 웃음은 숨기지 못했다. 예능 늦둥이로서의 본능이 꿈틀대는 듯 했다.
김주혁의 활약에 캐스팅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도 대단하다. 말 수 없고 무게 잡을 것만 같던 김주혁의 의외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어필이 된 것임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궂은 미션과 환경을 마다 하지 않는 맏형 김주혁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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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