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승미 인턴기자]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를 내뿜는 랩퍼도 딸 앞에서는 속수무책 딸바보로 변신한다. 바로 타블로의 이야기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타블로는 딸 하루에게 지극정성이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가수 타블로가 전보다 친근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타블로는 아침부터 하루와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며 친구 같은 아빠로 변신했다. 타블로는 말 인형이 유니콘 처럼 날아가게 해달라는 하루의 소원에 말인형에 탄 하루를 들고 집안을 돌아다니고, 커다란 기린인형까지 동원해 집안을 뛰어다니며 하루의 눈높이에 맞춰 놀아줬다.
타블로는 “하루가 4살이기 때문에, 하루가 어떤 꿈의 싹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하루가 하고 싶은걸 했으면 좋겠는데 소개해주는 것은 아빠가 해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아빠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어 타블로는 하루와 함께 합기도장을 찾았다. 그는 “세상이 너무 험악하다. 딸을 키우기 진짜 두려운 세상인 것 같다”며 “내가 추성훈이었다면 오히려 크게 걱정을 안 할 수 있는데 항상 하루를 보호해 줄 수 없을 것 같고 못된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말하며 험악한 세상에서 하루가 안전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밝혔다.
타블로와 하루는 이소룡의 트레이드 마크인 노란 트레이닝 복을 입고 도장에 등장했다. 타블로는 하루가 무술을 어렵게 느끼지 않기 위해 어설프지만 몸소 무술 시범을 선보였다. 하루는 아빠의 모습을 따라 하며 부족하지만 적극적으로 무술을 배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열심히 하는 하루를 보는 아빠의 얼굴에는 내내 미소가 번졌다.
항상 딸을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는 딸바보 타블로의 노력 덕분에 하루는 이제 엄마 없이도 아빠와 잘 지낼 수 있게 됐다. 타블로의 부인 강혜정은 인터뷰를 통해 “사실 하루랑 아빠랑 잘 지내는 거 같아서 좋다. 물론 예전에도 하루에서 잘해줬지만 요즘 훨씬 더 잘 해준다”며 두 사람의 관계가 예전보다 더 좋아졌음을 밝혔다. ‘시크한 꼬마’ 하루가 점점 아빠에게 마음의 문을 여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훈훈함을 느끼고 있다. 이제 하루의 애정도 순위 3위인 타블로가 1위인 강혜정과 2위인 물고기를 넘어 1위가 되는 그날을 기대해본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빠들의 육아 체험을 리얼하게 담아낸 예능프로그램으로 이휘재, 추성훈, 장현성, 타블로가 출연한다.
inthelsm@osen.co.kr
‘슈퍼맨이 돌아왔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