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승미 인턴기자] 말년병장은 다 이런 건가요. 백골부대에서 만난 말년 정병문 병장은 잘생긴 외모에 4차원 매력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폭탄을 선물했다.
정 병장은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서 멤버들이 GOP 근무를 끝내고 백골대대에서 만난 인물로, 전형적인 말년 병장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폭탄을 선물했다.
정 병장은 등장부터 남달랐다. 모자가 달린 흰색 점퍼를 입고 등장한 그는 "난 대전5대 얼짱 출신이며 철원의 오대 쌀을 좋아하는 5대 장성 병장 정병문이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4차원 매력을 뽐냈다.
이어 정 병장은 박형식을 지목한 뒤 "지금 박형식 일병의 모습은 개미와 베짱이에서 개미만 남은 모습으로 보인다" 라고 말해 그를 당황케 했다. 이를 알아듣지 못하는 박형식에게 정 병장은 "베짱이가 없으면 어떻게 되나. 배짱이 없다는 말이다. 앞으로 배짱과 자부심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한다"라며 재치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전 대원이 참여하는 냉수마찰도 감기에 걸릴까 걱정된다며 몸을 사리는 모습을 보였다. 끝까지 버티던 샘헤밍턴마저 도전하는 상황에서도 정 병장은 끝까지 냉수마찰을 피하는 모습으로 말년병장의 능청스러움을 엿볼 수 있었다.
반성 점호 시간, 정 병장의 매력은 절정에 달했다. 그는 “달샤벳을 보고 백골부대 정신에 어긋나는 상상을 했다.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그는 '솔선수범'을 '솔선솔범'이라고 잘못 적고 “제설작전 중에 솔선솔범(?)하는 태도를 보이지 못했다”고 진지하게 말해 생활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어딘가 허술한 정 병장의 모습은 친근하게까지 느껴졌다.
정병문 병장의 인간미 넘치는 매력덕분에 백골부대가 마냥 무섭게 느껴지지 않았다. 말년까지도 군기가 바짝 든 모습으로 무서울 줄만 알았던 백골인도, 어쩔 수 없는 전형적인 말년병장이었다. 엄격한 백골부대에서 전역만을 기다리는 말년 병장 정병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반전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이날 ‘진짜사나이’에서는 GOP 근무를 끝내고 백골대대로 이동한 멤버들이 야외 전술훈련과 제설작업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내레이션은 배우 김민정이 맡았다.
inthelsm@osen.co.kr
‘진짜사나이’ 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