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FA컵 64강 탈락 30년 동안 단 두 번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1.06 06: 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구단 역사에 또 하나의 사건을 남겼다.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탈락이라는 부정적인 사건이다.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지휘하는 맨유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3-2014 FA컵 3라운드 스완지 시티와 홈경기서 1-2로 패배했다. 맨유는 안방에서 열린 경기임에도 슈팅 횟수, 유효 슈팅 횟수, 점유율에서 모두 스완지 시티에 밀렸다. 홈팬들은 물론 선수들 모두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맨유가 FA컵 3라운드 만에 탈락했다는 사실이다. 'ESPN FC'에 따르면 맨유가 FA컵 3라운드 만에 탈락한 것은 30년 동안 두 차례밖에 없었던 일이다. 맨유는 2009-2010 FA컵 당시 리즈 유나이티드와 64강전 홈경기서 0-1로 패배한 바 있다.

사실 맨유 팬들에게 가해지는 충격은 이번 시즌 한 두 번이 아니다. 이번 시즌 여러 기록이 깨지면서 맨유가 지녔던 강함의 이미지도 깨지고 있기 때문이다. 맨유는 이번 시즌 에버튼에 21년 만에 홈 패배를 기록했고, 뉴캐슬에는 41년 만에 홈 패배를 당했다. 게다가 이날 패배로 스완지 시티에 클럽 창단 이후 첫 홈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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