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41)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가 구원투수 J.J 푸츠를 매물로 삼아 이치로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양키스는 이미 올해 이치로를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는데 애리조나가 적합한 상대로 떠오르고 있다.
애리조나는 이번 오프시즌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마무리 애디슨 리드를 영입했다. 그는 지난해 40세이브를 거두며 새로운 특급 마무리로 주목받고 있다. 젊고 힘 있는 리드의 가세로 기존 마무리 푸츠의 설자리가 없어졌다.

이에 폭스스포츠에서는 '애리조나는 푸츠를 트레이드로 내보내려 한다. 푸츠의 올해 연봉은 700만 달러로 이 정도 규모의 연봉을 받는 선수가 트레이드 대상'이라며 올해 연봉 650만 달러의 이치로가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치로는 이제 양키스에서 자리가 없다. 양키스는 FA 시장에서 제이코비 엘스버리와 카를로스 벨트란을 영입해 기존의 브렛 가드너, 알폰소 소리아노, 버논 웰스와 함께 외야진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나이가 가장 많고, 하향세에 있는 이치로가 입지가 좁아들었다. 자연스럽게 트레이드 대상자로 분류돼 루머에 계속 오르내리고 있다.
애리조나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마무리 리드와 함께 LA 에인절스 거포 외야수 마크 트럼보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헤라르도 파라와 A.J 폴락이 맡은 1번 타순이 아주 강한 편이 되지 못하기에 이치로를 데려온다면 전력 향상이 이뤄질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이야기가 오간 이치로의 행선지가 애리조나로 급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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